2024년 11월, 액션스픽스라우더(ASL)가 주요 철강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 실태를 최초로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대형 철강사들이 재생에너지 전환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현대제철은 2022년과 2023년 재생에너지 사용률이 0%를 기록해 세계 공동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이에 액션스픽스라우더(ASL)는 이들 기업 중 최대 규모인 현대제철의 기후 대응 전략을 심층 조사했습니다. 분석 결과, 현대제철은 재생에너지나 그린수소 도입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전무했습니다. 오히려 배출량은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일본, 유럽, 미국의 경쟁사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소극적인 배출 감축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게다가 현대제철은 대규모 화석 가스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면서 이를 통해 배출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배출량 데이터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화석 가스 발전소는 기존 전력망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현대제철의 화석연료 의존 정책은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의 ESG 신뢰도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화석연료 의존도가 오히려 높아지는 상황에서, 현대제철이 내세우는 친환경 철강 브랜드의 신뢰성이 의문시됩니다.
이 보고서는 현대제철과 현대자동차가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철강 생산을 약속함으로써 브랜드 평판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