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RELEASE

세계 주요 철강사의 재생에너지 사용 첫 평가 : 한국기업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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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발간된 보고서 ‘도전정신을 평가하다: 철강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사용 현황’은 주요 철강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최초로 평가했다. 로이터가 보도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재생에너지 조달 부문에서 세계 최하위를 기록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재생에너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인되었고, 지금 운영 중인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나 전력구매계약(PPAs)에 대한 세부 정보도 제시하지 못했다. 그래서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주요 철강기업 가운데 최하위를 차지했다. 북유럽 기업 SSAB는 2022년도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이 19% 수준으로 가장 높았다.

  1. 2022년 세계 주요 철강사의 재생에너지 직접 사용 비율 상위 3개사
회사비중 %
                SSAB (스웨덴)19%
                클리브랜드 클리프스 (미국)2.9%
                US스틸 (미국) 2.3%
  1. 2022년 세계 주요 철강사의 재생에너지 직접 사용 비율 하위 3개사 
회사재생에너지 비중 및 조달 계획
현대제철 (한국)0%현재 진행중인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없음
동국제강 (한국)0% 현재 진행중인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없음
JFE그룹 (일본) 0%JFE의 쇼지코일센터가 아반에너지회사와 전력구매계약을 맺고 시즈오카제철소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기로 함. 공급량은 공개되지 않음.

“국제적 관점에서 볼때, 탄소중립을 약속한 대기업들이 실제로는 재생에너지를 전혀 구매하지 않는다는 점이 매우 충격적입니다. 일반적으로 글로벌 선도기업들은 기업 신뢰도를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재생에너지는 구매하려 합니다.” 라고 이번 평가를 진행한 국제기후단체 액션스픽스라우더(ASL)의 로라 켈리(Laura Kelly) 이사가 밝혔다. 

“2050년까지 투자 주기가 한 번 남은 상황에서 재생에너지 도입에 이처럼 소극적인 것은 철강업계가 탄소중립에 얼마나 뒤쳐져 있는지 보여줍니다. 재생에너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서 친환경 철강을 표방하는 기업들은 그린워싱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켈리 이사는 지적했다. 

액션스픽스라우더 김기남 선임캠페이너는 “현대제철의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아지면 현대자동차 등 주요 고객사의 ESG 평가에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대제철의 저조한 글로벌 성과는 주요 고객사인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가치를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한 김 선임캠페이너는 “현대차가 친환경 철강 사용 목표를 적극적으로 설정하지 않으면 유럽과 미국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생에너지가 풍부하고 정부의 보조금도 큰 미국에 현대차가 공장을 짓고 있는 만큼, 한국보다 미국에서 더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평가는 철강산업의 기후변화 대응을 감시하는 국제단체 스틸워치(SteelWatch)의 검증을 받았다.  

“철강업계는 청정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번 보고서는 가장 기본적인 탄소배출 저감 조치조차 이행하지 않고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철강사들은 대규모 에너지 소비기업이자 정치적 영향력이 큰 만큼, 재생에너지 전환 의지를 공개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향후 10년간 석탄 사용을 중단하고 재생에너지 기반의 친환경 철강 생산으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는 더욱 중요한 과제”라고 스틸워치의 캐롤라인 애슐리 이사는 강조했다.

보고서는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김기남, kinam@speakslouder.org; 로라 켈리, laura@speakslouder.org 으로 문의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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