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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인천에 본사를 둔 세계 18위, 국내 2위의 철강 생산업체입니다. 2023년 기준 1,924만 톤의 철강을 생산했으며, 2024년 1월 기준 시가총액은 33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제철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철강 제조사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10년 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의 자동차 강판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자 충청남도 당진에서 고로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현대제철은 생산하는 자동차용 강판의 83% 이상을 현대·기아에 공급하고 있으며, 나머지 17%는 해외 자동차 제조사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해외 공급망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현대제철은 당진, 인천, 포항, 순천, 울산에서 철강 제조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중국, 인도를 포함한 14개국에 19개의 해외 자회사와 10개의 사무소를 두고 있습니다.

캠페인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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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런칭

1월 23일, ASL은 '현대의 ‘친환경’ 철강 톺아보기: 화석연료 사용이 브랜드를 위협한다.'라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ASL의 분석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재생 에너지나 친환경 수소에 대해 어떠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제철의 탄소 배출량은 증가하고 있으며, 일본, 유럽, 미국의 경쟁사들과 비교해 가장 야심찬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세우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문제

왜 철강인가?

철강 생산은 전 세계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최소 10%를 차지하며, 중공업 분야에서 두 번째로 많은 탄소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철강 산업은 전 세계적 기후변화 완화를 위해 배출량 감축에 핵심적 역할과 책임이 있습니다.

왜 현대제철인가?

현대제철은 스스로를 지속가능경영 선도기업이라 주장하지만, 최근 배출량 추이는 이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했음에도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배출량이 2.7% 증가해 2,93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습니다.

현대제철의 온실가스 배출은 주로 석탄을 연소하는 고로 제철 공정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3기의 대형 고로를 가동 중인 당진제철소가 전체 배출량의 91%를 차지한다는 점이 이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제철은 석탄 의존적인 고로 사용을 개선할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2%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나, 이는 지구온난화 1.5도 제한 목표에 미치지 못합니다. 2030년까지 30~50% 감축을 계획한 사브(SSAB)와 일본제철 등 유럽과 일본의 경쟁사들에 비해 현저히 뒤처진 수준입니다.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활용 계획도 전무한 상황입니다. 최근 주요 글로벌 철강사의 재생에너지 사용 평가에서 현대제철은 동국제강과 함께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2022년과 2023년 재생에너지 사용률이 0%였으며, 현재 진행 중인 재생에너지 사업이나 기업용 전력구매계약에 대한 정보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는 철강 산업의 탈탄소화에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현대제철은 검증된 기술 대신, 화석연료를 계속 사용하면서 탄소 포집 저장(CCS)이라는 검증되지 않은 기술로 배출 가스를 포집해 지하에 매립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2024년 3월에는 당진제철소에 499MW 규모의 가스발전소 건설에 8,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며 화석연료 의존 정책을 재확인했습니다. 현대제철은 이 가스발전소가 배출량을 줄일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ASL 분석에 따르면 오히려 2030년 기준 연간 41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추가로 배출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해결책

국내 2위 철강사이자 영향력 있는 에너지 다소비 기업인 현대제철은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전기로를 활용한 친환경 철강 생산으로의 산업 전환을 이끌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또한 세계 3위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차와 기아를 보유한 그룹의 일원으로서, 주요 고객사들과 협력해 한국 철강 산업의 녹색 전환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현대제철이 업계의 기후 선도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치가 필요합니다:

  1. RE100 가입 및 전기로의 풍력·태양광 전력 사용 약속
  2.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최소 30% 감축으로 목표 상향. 파리협정에 부합하는 단·중기 Scope 3 배출 감축 목표 설정
  3. 신규 고로 건설, 기존 고로 개수, 신규 화석연료 설비 구축 등에 대한 중단 선언
  4. 2050년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단계적 고로 폐쇄 계획과 명확한 중간 목표 수립
  5. 2050년까지 100% 그린수소 철강 원료 생산 또는 조달 체계 구축

철강 기업들의 막대한 에너지 사용량과 영향력을 고려할 때, 현대제철을 비롯한 업계의 재생에너지 구매 확대는 한국과 일본 같은 규제 시장에서도 풍력과 태양광 산업에 강력한 추진력을 제공할 것입니다. 특히 높은 전기로 생산 비중을 보유한 현대제철은 철강 산업 전반의 전환을 주도함으로써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현재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약속하는 RE100에 가입한 주요 철강사는 전무합니다. 현대제철이 화석연료에서 그린수소와 재생에너지 기반 기술로의 전환 계획을 수립하고 공개한다면, 철강 산업 전반의 탈탄소화를 위한 견고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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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친환경’ 철강 톺아보기: 화석연료 사용이 브랜드를 위협한다.

언론 보도 보기

betterfuture

현대제철·동국제강, 재생에너지 ‘0%’… 탄소중립 약속은 어디로

읽기

보도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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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친환경 철강 브랜드, 그린워싱 논란 위험에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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