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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철강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염을 많이 유발하는 자재 중 하나로, 전 세계 탄소 배출의 11%를 차지합니다. 하지만 해결책이 있습니다. 바로 그린철강입니다. 석탄과 화석가스 대신 재생에너지로 만든 철강이죠.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인 현대자동차그룹(현대, 기아, 제네시스)은 이런 변화를 이끌 힘이 있습니다. 현대차는 탄소 중립을 약속했지만, 철강 생산은 여전히 전적으로 석탄과 가스에 의존하고 있어 기후 공약을 약화시키고 전 세계 오염과 기후변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차의 주요 철강 공급사인 현대제철은 2023년 한 해 동안 재생에너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며, 주요 철강 기업 중 세계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제 현대차 경영진에게 그린철강을 약속하고, 사람과 지구를 위한 더 깨끗하고 안전한 자동차를 만들 것을 함께 목소리를 냅시다.

아래 공개서한에 서명하고, 더 이상 더러운 철강이 없는 안전한 미래를 함께 요구해 주세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님께 드리는 공개서한

우리는 현대, 기아, 제네시스 차량 소유주, 잠재 고객 및 관심 있는 소비자로서 귀사가 석탄과 화석가스로 만든 철강의 사용을 중단하고 그린철강으로 자동차를 만들 것을 요구합니다.

전체 공개서한 읽기

우리는 현대, 기아, 제네시스 차량 소유주, 잠재 고객 및 관심 있는 소비자로서 귀사가 석탄과 화석가스로 만든 철강의 사용을 중단하고 그린철강으로 자동차를 만들 것을 요구합니다.


현대차가 RE100에 가입하고 밸류체인을 포함하여 2045년까지 탄소 중립을 약속하신 것은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하지만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선 약속만이 아니라 실질적인 행동이 필요합니다. 현실적으로 현대자동차는 여전히 석탄 기반 철강 생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주요 철강 공급사인 현대제철은 2022~2023년 동안 재생에너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재생에너지 사용 부문에서 전 세계 주요 철강 기업 중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현대제철은 대규모 화석연료 기반 신규 공장을 짓고 있으며, 2023년까지 고작 12% 감축이라는 미흡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내세우고,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입증되지 않은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린철강으로의 전환이 답입니다. 그린철강으로 제작된 자동차는 석탄과 화석연료로 인한 심각한 대기오염을 줄입니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오염물질 배출을 감소시켜 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볼보, GM, BMW와 같은 경쟁사들은 이미 행동에 나섰습니다. 그린철강으로의 전환은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닌, 미래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 전략입니다. 환경 선도 기업으로서의 현대자동차의 입지를 다지고, 강화되는 국제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또 환경을 생각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에 세 가지 제안을 드립니다.

• 현대제철의 재생에너지 조달 계획을 구체적이고 신뢰도 높게 공개하기
• 그린수소와 전기로를 활용한 철강 생산에 과감히 투자하기
• 2045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에 부합하는 친환경 철강으로 만든 자동차 출시 일정 명확히 발표하기


세계 3위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모빌리티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스스로를 자동차 산업의 선두주자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리더십을 진정으로 굳건히 하려면, 그린철강이 핵심이 될 것입니다.

변화는 지금 당장 시작해야합니다. 너무 늦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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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현대자동차그룹에 보내는 공개서한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인가요?

현대, 기아, 제네시스 차량의 소유자, 잠재 고객, 그리고 관심 있는 소비자들이 함께 현대자동차그룹에 친환경 철강으로의 전환을 촉구함으로써, 다음 두 가지를 실현하는 것이 이 공개 서한의 핵심 목표입니다: (1)사람과 지구를 위해 더 안전하고 깨끗한 자동차를 만들도록 하는 것 (2) 현대차의 선도적인 변화를 통해 자동차 산업뿐 아니라 철강 산업 전반이 ‘더러운 철강’에서 재생에너지 기반의 ‘친환경 철강’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 이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1%를 차지하는 철강 산업의 탈탄소화를 향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기후 관련 약속은 많지만, 실제 이행이 부족한 지금, 이 캠페인은 개인이 기업의 행동을 감시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요구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현대차그룹의 발표한 탈탄소화 로드맵을 이행하더라도 넷제로를 달성할 수 없나요?

현대차는 2045년까지 밸류체인 전체의 넷제로를 약속했으나,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부족합니다. 현대차의 주요철강 공급사인 현대제철의 2030년까지 12% 감축 목표는 파리기후협약 달성에 필요한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며, 오히려 2028년 가동 예정인 화석가스 발전소를 신규 건설 중입니다. 또한 2030년 이후 나머지 88%의 감축을 위해 효과성이 불확실한 CCUS 기술에 의존하는 계획, 경쟁사 대비 낮은 감축 목표(밸류체인 10%), 재생에너지 조달 계획 부재(2022-23년 RE사용률 0%) 등의 문제로 인해 현대차그룹의 탈탄소화 로드맵은 실질적인 기후위기 대응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린철강 보다 전기차 도입이 더 중요한 것 아닌가요?

둘 다 중요합니다. 내연기관차의 전동화는 운행 중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필수적이며, 현대차그룹도 2040년까지 주요시장에서 100% 전동화를 약속했습니다. 철강산업의 탈탄소화 역시 중요한데, 이는 인도 전체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과 맞먹는 규모의 감축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자동차 생산을 위해 막대한 철강을 구매하는 주요 기업으로서, 그린철강 수요를 촉진하고 이러한 전환을 가속화할 책임과 권한이 있습니다.

재생에너지 조달이 한국에서는 어렵다던데?

한국은 OECD 국가 중 재생에너지 보급률이 낮지만, 이는 기후 조건 때문이 아닌 제도적 미비와 정치적 의지 부족 때문입니다. 재생에너지 비용 문제도 법제도 개선과 기술 개발을 통해 해결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현대차와 같은 국내 주요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사용을 약속한다면, 이러한 발전을 앞당기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린철강이 무엇인가요?

그린철강은 석탄 대신 친환경적인 그린수소를 사용하고, 재생에너지로 구동되는 전기로(EAF)에서 생산되는 철강을 말합니다. 아직 전 세계적으로 통일된 정의는 없지만,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책임있는 철강과 같은 권위 있는 기관들은 다음과 같은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고로(Blast Furnace) 기반 철강의 경우, tCO₂e 기준 0.4 미만/톤
  • 전기로(EAF) 기반 철강의 경우, tCO₂e 기준 0.05 미만/톤이면 ‘그린철강’으로

철강회사는 그린철강 도입을 위한 기술력이 아직 상용화 되지 않았고 관련 설비 마련하는데 막대한 자본이 든다며 난색을 표명하던데?

그린철강 제조 기술(석탄 대신 그린수소 사용, 재생에너지 기반 전기로)은 이미 상용화 단계에 있습니다. 유럽의 H2-Green Steel, Salzgitter 같은 기업들은 2025년부터 그린철강 생산을 시작해 볼보, 벤츠, GM 등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비용 문제는 정부 보조금 등 정책적 지원으로 해결 가능하며, 가장 필요한 것은 기업과 정책 결정자들의 과감한 결단입니다.  현대차와 같은 대형 완성차 기업은 그린스틸 수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힘이 있으며, 이를 통해 자동차 산업을 넘어 산업 전반의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보고서

 
Rethinking HS report thumbnail

현대의 ‘친환경’ 철강 톺아보기: 화석연료 사용이 브랜드를 위협한다.

 

도전정신을 평가하다: 철강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사용 현황, 철강산업의 탈탄소화를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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